최초로 자폐증 유전자 발견
최초로 자폐증 유전자 발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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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自閉症)의 15%를 차지하는 원인 유전자를 과학자들이 3편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해 냈다고 미 네이처지와 분자정신의학 최신호 등이 전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 내 유아 150명 가운데 1명꼴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3편의 연구 보고서는 자폐증이 비정상적인 뇌신경의 연결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기존 연구결과에서 한걸음 더 나가 뇌신경의 혼선을 초래하는 유전인자를 발견해 냈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자폐증 치료가 당장 가능하진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폐증을 유발하는 유전인자가 어떤 조건에서 작용하는지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레이나드 킹턴 부원장은 "자폐증을 발생시키는 강력한 유전적 원인을 발견해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발견된 유전인자와 뇌 활동의 연관성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통해 자폐증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은 전반적인 의사소통 불능과 정신적 지체장애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약한 상태의 아스페르거증후군으로 간주된다.

과학자들은 자폐증이 가계(家系)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분명한 확신을 갖게 됐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입증해내진 못했다.

국립정신건강협회(NIMH)의 토머스 인셀 회장은 "사전 연구에서 뇌의 비정상적 연결로 자폐증이 발생된다고 설명했으며, 이번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이 뇌의 비정상적 연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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