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협·문화부, 분배악법 개선하라"
"음악저작권협·문화부, 분배악법 개선하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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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자(작사·작곡·편곡) 100여명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지명길)에게 합리적 분배를 요구하고 나섰다.

음저협 소속인 이들은 ‘분배악법 개선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풍송·임종수)를 결성, 30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거리 시위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지난해 6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수십년간 시행해 오던 분배제도를 예고 없이 개정해 그동안 월급처럼 매월 받아오던 저작권료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줄어들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의 위협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월권적인 압력으로 집행부는 제도를 개정하는데만 급급해 엄청난 오류를 저질렀다”며 “생존을 짓밟은 분배 악법을 시행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집행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고소하고 작가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제도를 시행하려면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이해를 얻어야 하는데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잘못된 제도를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개선 및 대책을 세우려하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음저협은 올해 6월 말까지 합리적인 분배제도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시위에 참가할 작가는 반야월(울고 넘는 박달재·소양강 처녀), 손석우(노란샤쓰 사나이), 김동진(가고파), 김규환(남촌), 송운선(삼천포 아가씨), 오민우(갈대의 순정), 김강섭(파초의 꿈), 김희갑(향수·그 겨울의 찻집), 김정일(흙에 살리라·마음이 울적해서), 정풍송(허공·에?드레스), 임종수(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옥경이), 박정웅(머나먼 고향·찻집의 고독), 정월하(마음이 울적해서·카멜레온), 원희명(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몇 미터 앞에 두고), 신대성(해 뜰 날·높은 하늘아), 김기표(내 마음 당신 곁으로), 박현진(네 박자·무조건), 김영철(꽃바람 여인), 박성훈(사랑은 나비인가봐·당신은 바보야), 김순곤(남자라는 이유로·흔적), 김정호(꽃을 든 남자), 김진룡(남행열차·만약에), 하광훈(홀로 된다는 것이), 정의송( 뱀이다·유쾌 상쾌 통쾌), 정찬우(해운대 연가·화장을 지우는 여자), 이호섭(찬찬찬·카스바의 여인), 이태열(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등 가곡, 동요, 국악, 대중가요 부문 회원 1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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