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한나라 '고발장', 그간 해명과 딴판인 엉터리"
최재성 "한나라 '고발장', 그간 해명과 딴판인 엉터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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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3일 자신과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고발과 관련, "지금까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해명해왔던 것과 고발장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30억 대선특별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 천신일 회장 예금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납부했다는 고발장 내용에 대해 "2007년 12월6일 일간지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했는데 다른 일간지에는 '최근 은행에서 3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더욱 이상한 것은 2009년 4월10일, 모 일간지에 담보대출의 시간이 걸려서 우선 천 회장에게 먼저 30억을 빌렸다고 청와대에서 해명을 했다. 그리고 다른 언론(주간지)에는 청와대 관계자는 '천 회장이 자신의 30억원 예금을 담보로 천 회장의 이름으로 같은 액수의 예금담보 대출을 받아 이 대통령에게 빌려줬다'고 해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 보도에 따르면 예금이 30억원인데 대출도 3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은행은 이자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의 안전장치를 전혀 하지 않고 어떻게 담보 30억원에 대출 3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출을 해 줄 수 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고발장 내용에 대해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이 대통령이고 나중에 그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 대출받은 30억원을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 변제를 했다는 것이 요지"라며 "지금까지의 해명해왔던 것과 고발장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탄압도 모자라서 정치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동시에) 고발하고 자신들의 엉터리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야당인사들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서 '고발'이라는 황당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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