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10대 학생들에게 껌을 씹게 한 결과 수학 성적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베일러 대학 의학연구팀은 13세에서 16세 나이의 108명을 대상으로 14주 동안 실험을 실시했다.
이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대표적 껌 제조업체의 제품을 수업시간과 숙제시간, 시험시간에 씹도록 했으며 나머지는 껌을 씹지 않도록 했다.
그 후 텍사스주 학업성취도 시험(TAKS)을 치른 결과 껌을 씹은 학생들의 수학 점수는 전보다 3% 향상됐으며 껌을 씹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나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크랙 존스턴 박사는 “학생들이 수학 과목 수업을 들으며 14주 동안 껌을 씹도록 하고 그 이후 학생들의 성적을 측정해본 결과 성적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껌을 씹으면서 수업에 임한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가 껌을 씹지 않은 학생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위 연구는 미국의 대표적 껌 제조업체 리글리사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리글리과학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는 질 리베르는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를 줄여줘 학생들이 더 나은 성과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학생들이 껌을 씹는 것에 대해 일선 학교가 갖고 있는 부정적 태도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껌을 씹고 아무 곳에나 버리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 껌을 씹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미국 학교들은 바닥이나 책상에 껌을 뱉는 문제로 학교 내에서 껌 씹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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