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20일 검찰의 박연차 회장 수사가 4·29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찰 공안선거를 통해서 5석 모두를 다시 한나라당 의석으로 얻어보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경제선거도, 정치선거도 아닌 검찰선거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경제선거를 하겠다고 하면서 각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들을 마구잡이로 낙하산 공천을 했다. 그렇게 공천해놓고서 이제 선거에서 불리해지니까 검찰을 통한 이런 공안선거를 통해서 5석 모두를 다시 한나라당 의석으로 얻어보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5일째 선거 운동기간이 지나가는데도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이번 선거의 여론에 중심에 있지 못하고 검찰의 전직 대통령 수사가 오히려 여론의 중심에 있다"며 거듭 검찰수사를 비난했다.

그는 이상득, 정두언 의원과 천신일 회장에 대해 "엄연히 수사결과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결국 검찰이 이번 선거에서 야권을 상처 입혀 정치적 효과를 거두려 하는, 실제로 선거운동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