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배수진 성공? MBC 기자들 제작거부 철회
엄기영 배수진 성공? MBC 기자들 제작거부 철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6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기자들이 16일부터 다시 일한다. 이들은 TV ‘뉴스데스크’ 신경민(56) 앵커 교체에 반발, 7일간 제작을 거부했었다.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권력 감시와 공정보도라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모든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관철시킬 것”이라면서 제작 거부 철회를 밝혔다.

비대위는 “제작 복귀 결단은 우리가 얻어낸 성과를 앞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자 경영진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작 거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기자들의 공정보도 의지를 꺾고 훼손하는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언제든 자리를 걸어야 한다는 점,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대내외에 분명히 확인시켰다”는 것이다. “경영진도 이를 분명히 약속했다”고 현업 복귀 이유를 전했다.

앞서 MBC 기자들은 9일 낮 12시부터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했다. 14일에는 보도국 소속 뉴스 앵커들까지 단체 행동에 가세했다.

그러자 엄기영(58) 사장은 15일 “나에 대한 거부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MBC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신과 관련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