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하극상' 동영상 실제로 확인
'군대하극상' 동영상 실제로 확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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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유포됐던 '군대하극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실제 육군 부대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군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의 IP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지난 해 8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사단에서 병장이 후임병을 시켜 싸우도록 한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선임병이 이를 무단으로 촬영해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경찰에 의뢰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8분30초짜리 동영상은 지난 달 28일 포털 사이트에 '군대 하극상' 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뒤 네티즌 사이에서 실제 상황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동영상은 A상병과 B병장이 내무반 옆 세면장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집기를 던지는 등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C병장은 후임병이 싸우는 장면을 디지털카메라로 몰래 촬영해 보관하다가 휴가를 나와서 개인 홈페이지에 비공개 형식으로 올렸다. 이후 3월께 공개로 바꾸면서 인터넷에 유포됐다.

육군 측은 C병장이 동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후임병들을 의도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보고 4월 초 경찰에 사건을 이첩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B병장과 C병장은 지난 해 말 전역했으며, A상병은 현재 해당부대에서 근무중이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이 악의적으로 후임병을 부추겨 동영상을 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이 진위 여부와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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