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명 중 1명 "시험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
고교생 4명 중 1명 "시험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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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4명중 1명이 학습과 시험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참교육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의 23.5%가 학습과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고교생 87.6%는 학습과 시험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했고, 절반(50.7%)의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로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답변했다.

자퇴 충동은 서울(41.0%) 보다 광역시(51.6%)가, 광역시 보다는 중소도시(56.8%)와 농어촌(59.9%)이 더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교생 29.4%는 학습과 스트레스 때문에 가출 충동을 느꼈고,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경험은 10.9%, 음주경험은 20.8%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교생의 절반(50.6%) 이상이 학교자율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자율화의 영향으로 사교육비가 줄었냐는 질문에는 9.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학교자율화 정책으로 입시경쟁 교육이 더욱 심화됐다는 의견이 66.3%를 차지했고, 심화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16.6%에 불과했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도 반대가 60.2%로, 찬성 19.5% 보다 높게 나왔고, 일제고사에 대해서는 반대 67.5%로 찬성 14.9% 보다 훨씬 높았다.

참교육연구소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현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대다수의 고교생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고등학교 2학년 1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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