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첩보기, 미-일 MD체제 운영 정보 수집
러시아 첩보기, 미-일 MD체제 운영 정보 수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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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러시아 첩보기가 미-일 양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운영을 정찰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정보수집기가 북한에서 사전 통보받은 미사일 발사 시간 대를 토대로 동해에서 대기, 미국과 일본 레이더망이 실전모드로 쏜 전파의 주파수 대역과 MD 운용에 따른 자위대 각 부대의 역할 분담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전했다.

정찰비행을 한 것은 러시아 공군의 전자정보 수집기 'IL20'으로 방위성은 지금까지 IL20이 일본 주변에 자주 날아왔던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달에도 IL20은 두 차례에 걸쳐 동해를 정찰비행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한 바 있다.

북한은 5일 오전 11시30분 미사일을 쏘았는데 IL20은 발사 30분 전에 홋카이도 해역에서 동해로 남하, 북한이 설정한 미사일 1단계 추진엔진 낙하 위험구역 상공을 통과했다.

IL20는 미사일 발사 시점에는 더욱 남하한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자 탐지 추적을 위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3척의 SPY1, 지상배치 항공자위대 FPS-5 레이더 2기, FPS-3 개량형 레이더 4기가 일제히 조사했다.

미군도 동해와 태평양에 2척씩 전개한 이지스함, 아오모리현에 배치한 X핸드 레이더를 가동시켰다.

IL20은 MD 가동시 각 레이더의 전파 주파수 대역과 조사 방법, 탐색 방식, 레이더의 임무 분담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주파수대를 파악했으면 앞으로 방해전파로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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