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물물교환 다시 인기
미국내 물물교환 다시 인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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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침체 시기에 돈이 없어도 물물교환으로 살아간다. 미국의 진풍경 물물교환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어려워지면서 이전 ‘대공황’ 시절 크게 유행했던 물물교환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등장한 이 물물교환은 단순한 물건들을 서로 주고받던 벼룩시장 차원을 넘어 이제는 노동력과 서비스까지도 물물교환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즉 이전부터 닌텐도 게임기와 아이팟을 교환하는 단순한 거래는 일찌감치 유행됐으며, 이제는 스킨케어에서 잔디 가꾸기, 정원관리, 사무실 용역 등 눈에 띄는 거의 모든 것이 이처럼 물물교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유행이다.

메릴랜드주 보이즈에서 사는 라이더 커키스라는 이는 자신이 살 집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장비를 물물교환으로 구입했다.

거기에는 장비 트레일러에서부터 도구, 심지어는 모종삽과 같은 정원도구까지도 물물교환으로 얻어 작업을 시작하는데 아무런 돈도 들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자동차를 내놓았고, 자신이 직접 남의 집에 가서 일해주고 받은 것도 있는 등 모든 것을 이처럼 물물교환으로 마련했다.

기존에도 물물교환의 형태가 이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즉 미국에 사는 이가 한국의 서울에 한달 동안만 살기 원하는 경우 자신의 집과 바꿔서 사용하자는 제안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려놓아 서로의 편의를 제공받은 경우도 있었다. 물론 국제적인 물물교환의 형태이다.

사정이 이렇게 바뀌자 이제는 물물교환을 위한 전문 사이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Craigslist.org라는 사이트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서로 바꿀 수 있는 사이트로 각광, 지난해 보다 무려100%의 이용자 증가를 보고 있다.

자신이 교환하고 싶은 것과 내놓을 수 있는 것을 등록해서 교환번호를 받아 올려놓으면 이를 보고 접촉하는 이들과 이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연락, 정보를 서로 교환해 물물교환을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바터’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런 진풍경은 미국내 ‘새로운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평소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을 서로 교환해 이용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돼오던 이 단체는 바터 시스템(물물교환)의 인기로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를 아예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이도 등장했다. 바로 바터시스템사가 그것이다. 메릴랜드주 켄싱턴에 자리한 이 회사는 용역이나 서비스, 물건 등을 서로 알선해준다.

자금난이 어려운 기업체들이 이 회사를 통해 용역을 얻기도 하고 있는 물건들을 대신 내준다.

남아도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것을 얻는 이같은 물물교환, 바터 시스템은 지구촌의 부족한 자원을 서로 나누고, 환경을 보존하며, 절약하는 미덕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제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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