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반발에 검찰 '움찔'…"盧 반응 이해"
盧 반발에 검찰 '움찔'…"盧 반응 이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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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자 검찰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이번 사건과 관련 세번째 글을 올려 "사건의 본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소재는 주로 검찰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이미 기정사실로 보도가 되고 있으니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3일 수사 브리핑 자리에서 "최근 솔직히 확인되지 않은, 직설적인 보도가 많이 나간 것은 사실"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반응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갖춰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수사에 관한 부분에 대해 장외에서 논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날 모 신문에 한 대학생이 게재한 기고문을 언급하며 "들떠서 수사하는 것도, 누굴 겨냥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며 "우리도 조심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7일 '아내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받아 썼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최초로 게제한 이래 지난 12일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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