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매매 경찰 단속 아랑곳 없이 기승
인터넷 성매매 경찰 단속 아랑곳 없이 기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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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성매매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대부분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채팅방을 개설, 성매매를 유도하고 있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9일 채팅을 통해 남성들을 만나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백모씨(28.여)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혐의로 붙잡고 박모씨(21.여) 역시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백씨는 지난 인터넷 채팅을 하면서 3명과 한차례에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

박씨 역시 지난 5일 저녁 8시30분께 익산시 인화동의 한 모텔에서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60만원을 받고 관계를 맺은 혐의다.

또 같은날 전주완산경찰서와 덕진경찰서도 김모씨(23.여)와 이모씨(40.여)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역시 채팅을 통해 남성들을 만나 1차례에 10∼20만원씩 받고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다.

가출 청소년과 여중생들도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유흥비가 필요했던 여중생 임모양(16)과 집을 나와 남자친구들과 혼숙을 하며 지내던 중 모텔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성매매를 한 배모양(16) 등 청소년 6명 역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들이 대부분 이혼녀이거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 주부, 가출 청소년들이었고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진술에 따라 돈을 쉽게 벌려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이 인터넷 성매매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남성들의 경우는 경찰의 집창촌과 유흥가에 대한 감시와 단속이 강화된 탓에 이른바 '풍선효과'로 인터넷을 통한 성매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대와 여청계, 여기대 등 많은 경찰이 인터넷 채팅방을 순찰하며 성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다"면서 "순간 잘못 판단으로 인생에 큰 짐을 지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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