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로 낙점받은 박찬호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다. 이날 박찬호는 구위 점검차 선발 제이미 모이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의 최고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49km)를 찍었고, 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1개의 공을 던져 13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다.
팀이 0-4로 뒤진 6회 등판한 박찬호는 조던 샤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자이어 저젠스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켈리 존슨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2-3 풀카운트 상황에서 93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져 존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박찬호는 잭 태시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모이어가 5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마저 침묵해 0-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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