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사 선포' 경영효율화 등 대대적 혁신 시동
'제2창사 선포' 경영효율화 등 대대적 혁신 시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3.0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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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초대석 취임 100일 맞은 박 환 규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KBS 체험삶의 현장에 출연, 검사현장 및 관련업체 방문 등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 홍보와 일선현장에서의 검사품질 향상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중부혁신도시 본사이전… 충북도 등 협조관계 구축

사회적 역할 확대위한 나눔경영 실천도 총력 경주

한국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이 지난 1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청주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뒤 제천군수와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자치행정국장 등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13대 사장으로 취임한 박 사장은 국가 가스안전관리라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전문기업의 CEO가 된 박환규 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업무 추진 성과와 근황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당시 국가 경제위기와 정부의 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요구 등 공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일을 추진해 왔나.

공사 내부적으로는 검사시설에서의 가스사고 증가, 청렴도 하락 등 경영쇄신 노력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가스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12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해 '비상경영 TF'팀을 구성하였으며, 각 부서의 업무보고 시기를 예년에 없었던 연말부터 앞당겨 시작함으로써 문제를 정확히 파악함과 함께 한 박자 빠른 위기타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일선현장 방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를 든다면.

공기업 선진화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인력과 조직 대폭감축, 정부출연금 28%대폭 감축, 일선 현장위주의 조직개편, 성과부진 간부·직원 퇴출, 성과급 차등 확대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방안이 마련돼 현재 시행되고 있다.

또 전 임원진이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체제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자 지난 1월 전국 6개 지역 현장을 방문, 직원 특별 정신교육실시·검사현장 및 관련업체 방문, 소외계층 사회공헌 활동 등을 수행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10개 지역본부를 방문하고 일선현장에서의 검사품질 향상을 주문하고 도시가스사 및 가스용품 제조사 등 관련업체의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에는 제2창사를 선언하고 경영효율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련의 비상경영 활동에 대한 성과를 집대성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공사창립 35주년 기념일인 지난 2월 1일 '제2창사'를 선포하고 신비전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가스안전 전문기업'을 발표했다.

정부, 가스업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을 비롯해 공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선포식에서는 제2창사의 의지를 모아 새롭게 수립된 공사의 신비전과 중장기 전략 발표, 전 직원 청렴서약, 가스사고 제로화 원년 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비전 발표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줄이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웠는데,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현장강화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국회와 정부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함으로써 가스안전관리 선진화관련 현안사항 처리에 노력했다. LPG사용시설 검사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지식경제부에 정책건의를 했다.

-KBS의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 MBN '사랑의 연탄배달', KBS 체험삶의 현장, 서울신문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등 다수의 봉사활동과 인터뷰 등을 통해 사회공헌과 안전문화 확산 등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KBS1 TV '체험 삶의 현장' 프로그램에 코미디언 배일집씨와 함께 가스배달원으로 출연, LPG용기를 직접 배달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였으며, 독거노인 복지시설에서 점심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등 공사 이미지 제고와 가스사고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진천·음성 중부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특히 가스안전공사가 이전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일정은.

가스안전공사는 중부신도시 즉 진천, 음성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가장 선도적인 간사 기관으로서 현재 공사의 지방이전계획은 국토해양부에서 검토중이며 조만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사는 향후 2012년 공공기관 이전 준비가 차질이 없도록 정부관련부처 및 충북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중이며 공사 내부적으도 지방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앞으로 임기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를 든다면.

새정부 출범이후 모든 공공기관이 강도 높은 경영선진화 방안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에서 '공기업 선진화'와 '가스사고 제로화'란 과제의 동시 달성은 결코 쉬운 과업이 아니다. 그러나 '제2의 창사' 수준의 혁신적인 변화를 단행중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정부경영평가 1위, 고객만족 경영대상 4년연속 수상이라는 가스안전공사인의 저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과제달성을 이룰 것이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가스안전 서비스 기업'이란 중장기 비전의 조기 실현도 가능하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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