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몸쪽 공 대비책 찾는 게 최우선"
김인식 감독 "몸쪽 공 대비책 찾는 게 최우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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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공에 대한 대응책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3일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나타난 타자들의 문제점에 김인식 감독(61) 역시 크게 신경쓰이는 모습이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2시 도쿄돔에서 공개 연습을 실시했다. 전날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출범 후 첫 패배를 당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에 임했다.

묵묵히 앉아 선수들의 몸상태를 지켜본 김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내려고 할 것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낸 김 감독은 "1회 대회에서는 예상을 깨고 4강에 진출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땄다.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올랐으니 그 정도 성적을 올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대회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훈련에 앞서 김 감독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황두성(33. 히어로즈)을 과감히 제외하고 예비 엔트리에 있던 임태훈(22. 두산)을 긴급히 불러들였다. 여기에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역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감독은 "이번에는 선수 구성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며 "팀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빨리 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아시아라운드 통과가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몸쪽 공 대비책을 찾는 것을 남은 기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다. 전날 요미우리전에서 한국 타자들은 상대 투수들의 과감한 몸쪽 승부에 당황하며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어제 빠른 투수들의 몸쪽 공을 공략하지 못한 것은 틀림없다"고 인정한 김 감독은 "대책은 세우겠지만 스트라이크 존이 일본과 메이저리그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쪽 대응책을 찾는 것이다"고 남은 기간 몸쪽 공 대비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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