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국대 '4번' 위용 과시…"승엽 공백 걱정마"
김태균, 국대 '4번' 위용 과시…"승엽 공백 걱정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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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이형 공백은 내가 메운다!"

월드베이스볼크클래식(WBC) 대표팀 4번타자 김태균(27. 한화)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김태균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일본시리즈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투런 홈런 한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활약은 이미 예고가 됐었다.

김태균은 경기 전 프리배팅에서 외야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날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실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1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방망이를 달군 김태균은 1-1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기무라 후미카즈의 3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이어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태균은 그 동안 대표팀 중심타선을 이끈 이승엽(33. 요미우리)의 공백을 메울 대표팀의 차세대 '대포'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그는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이대호(27. 롯데)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꾸릴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

2001년 20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김태균은 지난해까지 통산 169홈런을 날리며 한화의 간판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1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김태균은 경기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1회 대회에서는 백업으로 나가 컨디션 조절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상황이 다르다.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 (이)승엽이형의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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