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WBC, 이것이 달라졌다
두 번째 WBC, 이것이 달라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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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막을 올리는 두 번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WBC를 주최하는 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년 전 제1회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좀 더 매끄러운 대회 운영을 위해 각종 규정에 손을 댔다. 특히, 승부치기와 비디오 판독 도입 등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정들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 승부치기의 도입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승부치기가 이번 WBC에서도 시행된다. 승부치기는 경기가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야구연맹(IBAF)에서 만들어낸 룰이다.

WBC에서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13회부터 무사 주자 1,2루를 만들어 놓은 뒤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 후 양 팀은 번갈아 공격을 실시해 승패를 가린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11회에서 13회로 도입 시점이 변화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과 동일하다.

▲ 투구수 제한 규정 완화

1회 대회 당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투구수 제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폭 완화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회 대회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전 95개로 정해졌던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라운드당 5개씩 확대시켰다. 불펜투수의 경우 한 경기 50개 이상 공을 던지면 4일 동안 마운드에 오를 수 없고 30개 이상과 2경기 연속 등판할 경우 하루를 쉬어야 한다는 1회 대회 규정이 그대로 반영된다.

선발 투수진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중간 계투진 운영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강화된 판정

이번 대회는 총 36명의 심판 중 21명이 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심판으로 채워졌다. 1회 대회에서는 연봉 협상 실패로 메이저리그 심판이 단 한 명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당시 멕시코는 미국과의 2라운드 경기 중 발렌주엘라의 홈런이 미국 심판으로 인해 2루타로 바뀌는 억울한 일을 겪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도 실시돼 보다 공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선발투구 1일전 예고와 포수 부상시 45명 예비엔트리 내 즉시 교체 가능, 주루 코치 헬멧 착용 의무 등 여러 가지 규정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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