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의 여유 "일본은 최고의 팀이지"
김인식 감독의 여유 "일본은 최고의 팀이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1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인식 감독(62)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일 오후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해 2라운드 진출과 선수단 목표인 '4강' 진출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기자들뿐만 아니라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후지 TV 등, 일본 신문 및 방송 취재진이 상당수 몰려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국하기 전부터 몇몇 일본기자는 한국 기자들을 찾아다니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성적을 어떻게 보느냐", "김광현의 현재 몸 상태가 어떠한가"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대표팀이 입국하자 일본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김인식 감독과 '일본킬러' 김광현(21. SK)에게 쏠렸다. 김인식과 김광현은 쉴새없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특히, 김인식 감독은 입국 뒤 공항 한 켠에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들로부터 질문공세를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을 두 차례나 격파하며 야구 강국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그 때문이었을까. 김 감독은 일본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을 받고도 재치있게 받아 넘기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한 일본 기자가 던진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일본팀은 최고지"라며 여유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김 감독은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물음에도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어느 한 팀 쉬운 팀이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팀에 우리가 밀리지는 않는다"고 답한 뒤 선수단을 이끌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한편, 김 감독은 추신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일단 소속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여주기 위해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구단의 요청대로 추신수를 쓰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