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힘' 임실, 성적조작 의혹제기 파문
'공교육의 힘' 임실, 성적조작 의혹제기 파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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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수준이 전국 최하였던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성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일제고사 평가결과는 일선학교에서 채점하고, 지역교육청을 통해 16개 시.도교육청으로 보고되는 시스템으로 성적이 부풀려지는 등의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계자는 "임실교육청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습지도를 명목으로 답을 알려주고, 군 교육청은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자는 "학교에서 받은 시험자료를 지역교육청이 도교육청에 보고할 때 학력수준 미달자를 축소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계연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장위현 임실교육장은 "일선 학교장과 장학사들에게 시험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고, 최소한 지역교육청에서 도교육청으로 보고할 때 성적을 축소하거나 부풀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장 교육장은 "교육청에서 학교마다 돌아다니며 객관적 평가를 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부정 사실이 있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이번 평가에서 사회와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1명도 없었다. 또 국어와 수학 등 2개 과목에서도 이 지역 학생들은 각각 0.8%와 0.4%의 미달률로 학력 미달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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