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의 역대 대통령'은 링컨…부시 전 대통령 36위
美 '최고의 역대 대통령'은 링컨…부시 전 대통령 36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6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조사 결과가 1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이날 미 케이블 방송 C-SPAN이 역대 42명의 대통령들을 평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8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36위에 올라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링컨 전 대통령의 경우 10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상위 3위 안에 들어간 반면, 부시 전 대통령은 국제 관계 부문에서 41위를, 경제 부문에서는 40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평등성 부문에선 24위, 리더십과 비전, 어젠다 설정 부문에서는 모두 25위를 거두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5명의 역사학자들과 교수들이 역대 대통령들의 10개 리더십 항목을 각각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 링컨의 뒤를 이어 ‘미국의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4위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5위는 해리 트루먼이 랭크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0년 조사 당시 각각 2~3위였던 루스벨트와 워싱턴의 순위가 뒤바뀐 것 외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었다.

또 지난 조사 당시 21위를 기록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6위나 뛰어오른 15위에 랭크됐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0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20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2위에서 25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한 인물은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앤드루 잭슨은 뒤에서 2번째를 기록했으며 프랭클린 피어스, 윌리엄 헨리 해리슨, 워렌 G 하딩 등이 하위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설문조사 자문역인 에드나 메드포드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외교정책과 경제 및 인권 문제 등 오늘날의 우려 사안들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했다.

한편 C-SPAN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대통령 순위는 ▲ 에이브러햄 링컨 ▲ 조지 워싱턴 ▲ 프랭클린 루스벨트 ▲ 시어도어 루스벨트 ▲ 해리 트루먼 ▲ 존 F 케네디 ▲ 토마스 제퍼슨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 우드로 윌슨 ▲ 로널드 레이건 ▲ 린든 B 존슨 ▲ 제임스 K 폴크 ▲ 앤드루 잭슨 ▲ 제임스 먼로 ▲ 빌 클리턴 ▲ 윌리엄 맥킨리 ▲ 존 애덤스 ▲ 조지 H W 부시 ▲ 존 퀸시 애덤스 ▲ 제임스 매디슨 ▲ 그로버 클리블랜드 ▲ 제럴드 R 포드 ▲ 율리시스 그랜트 ▲ 윌리엄 태프트 ▲ 지미 카터 ▲ 캘빈 쿨리지 ▲ 리처드 M 닉슨 ▲ 제임스 가필드 ▲ 재커리 테일러 ▲ 벤자민 해리슨 ▲ 마틴 밴 뷰런 ▲ 체스터 아서 ▲ 러더퍼드 헤이스 ▲ 허버트 후버 ▲ 존 타일러 ▲ 조지 W 부시 ▲ 밀라드 필모어 ▲ 워렌 G 하딩 ▲ 윌리엄 헨리 해리슨 ▲ 프랭클린 피어스 ▲ 앤드루 잭슨 ▲ 제임스 뷰캐넌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