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진천의 미래설계
변화하는 진천의 미래설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9.02.09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중부신도시 진천시 건설 역량 집중"
지난해 성과 "현대오토넷 유치 · '생거' 상표 등록"

올 중점사업 "국가대표 훈련원·군립도서관 건립"

시 건설전략 "북진천IC설치…백곡권역 중심 개발"



민선4기 진천군정이 남은 1년을 향해 돛을 올렸다. 유영훈 진천군수가 중부신도시 진천시 건설을 선언하며 현대오토넷과 우석대 유치 등 민자유치, 국가대표종합훈련원 등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이는 진천을 중부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유 군수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유 군수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의 진천을 들여다 본다.



- 진천군의 4대 국책사업, 4대 민자 유치 사업과 그 성과는.

진천군은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중부신도시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국가기상위성센터 유치를 4대 국책사업으로 설정하고 지난 한 해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국가대표 종합훈련원이 지난해 12월, 근로복지공단 연수원은 10월에 기공했고,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혁신도시는 여러가지 우려 속에서도 중부신도시라는 새 이름을 얻으면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또한 4대 민자유치 사업으로 설정한 우석대 진천캠퍼스 진천산수산업단지 광혜원 실원복합단지 JC프로젝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석대 진천캠퍼스의 경우 부지 문제가 해결됐고, 대학건립에 479억원, 지구조성에 928억원의 민자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민자를 통한 대학유치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또한 진천산수산업단지가 지난해 4월 2000억원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1335억원이 투입되는 광혜원 실원복합산업단지의 민간사업자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난해 10월 선정했다.

무엇보다도 JC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1조90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4대민자사업의 총액이 2조3742억원, JC프로젝트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4742억원에 달한다.

- 지난해 완료된 사업 중 가장 의미 있는 것 몇 가지를 간략히 뽑는다면.

도내에서는 최대수준의 연 매출액 1조원이 넘는 현대오토넷을 유치하였고 '생거'에 대한 상표 및 서비스표 등록을 통해 독점적 권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간 갈등 요인이었던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주민합의로 원만히 해결하자 오히려 예정지인 초평면의 경우에는 75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시골 팔학군'이라 불리고 있다.

- 진천군은 2009년 6대 역점시책과 12개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진천군은 2009년을 맞아 6대 역점시책과 12개 현안사업을 정하고 이를 추진할 것이다.

진천군은 6대 역점시책으로는 희망의 땅, 진천시 건설을 위한 지역개발 추진 우량 중소기업 육성 및 선진 지역경제 활성화 수요자 중심의 건강한 도시, 복지진천 건설 교육·문화·체육 활성화로 군민 삶의 질 향상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산물 공동브랜드화로 농업경쟁력 강화 투명하고 신뢰받는 군정, 열린자치 행정 구현으로 정했다.

또한 진천군은 6대 역점시책과 더불어 12개 현안사업으로 희망의 땅 진천시 건설 충북혁신도시 '중부신도시' 건설 국가대표종합훈련원 건립 진천군 산업단지조성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건립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설치 군립도서관 건립 군립미술관 건립 주철장 전수교육관 건립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백곡지 참숯 테마공원 조성 '생거' 공공디자인 개발 등을 정하고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2015년 진천시 건설 추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건설을 위한 앞으로의 전략은.

지난 2007년을 진천시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 건설은 2008년을 '희망 넘치는 진천시 건설 군민 결집의 해'로 정하고 액션플랜을 수립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다.

2015년 진천시 건설을 목표로 진천군은 1도심, 2거점, 4지구 체계로 진천읍 인구를 5만명 이상으로 증가시켜 12만명의 중소도시로 승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진천군은 올해를 '진천시 건설 기반 정비의 해'로 정하고 2015년을 향해 전진해 나갈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준공예정인 북진천IC 설치공사, 진천~두교리, 신정~장월간 등 기간도로망 확·포장 공사를 실시할 것이며, 백곡권역을 중심으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수행할 것이다.

- 생거진천쌀이 얼마 전 농산물 품평회에서 최고 대상을 받는 등 농정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의 농정철학이나 방향은.

국내농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계 농업수출시장 규모는 총 6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수출액의 2배로 연간 세계 석유수출 총액과 같은 규모이다.

이제 한국 농업은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산업화의 성공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진천군은 이에 최근 세계 농산물 시장이 브랜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농산물브랜드 '생거진천'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진천군은 장미, 쌀, 수박 등을 유럽과 러시아에 수출하며 농산물 브랜드 '생거진천'의 세계브랜드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생거진천' 브랜드 아래 유통을 중심으로 생산, 수확, 관리가 하나의 주체로 통합하며 '파워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다.

- 중부신도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추진방향은.

정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중부신도시로 이전예정이었던 노동교육원이 폐지됐다.

당초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계획이었으나, 현재는 계획상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통합기관을 중부신도시로 모두 유치한다면 사실상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과 같다.

진천군은 지금의 시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교통·지리적 이점을 최대로 부각시켜 중부신도시로 모두 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중부신도시로 도청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충북의 새로운 중심축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중부신도시의 산업용지를 당초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진천군은 지난 1월 19일에 있었던 지방재정 조기집행 직원교육에서 '현 상황은 비상시기'라 진단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진천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비상경제상황실'을 운영, 매주 조기집행과 부서별, 읍·면별 상황 등 지역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군은 2009년 총예산액 2498억원 중 인건비·법정경비를 제외한 2421억원(96.92%)의 예산을 배정하여 현재 434건 75억원을 발주한 상태다.

또한 기업체 만남의 행사를 열어 매월 2차례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현장서 해결하는 동시에, 1사 1공무원 자매결연을 통해 친기업적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이차보전금을 확대지원하고자 총 45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여 건설경기 부양에 힘쓰고 있다.

- 경기가 어려운 이때에는 다양한 복지정책이 요구되는데.

군은 '건강한 도시, 복지진천'건설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생거진천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주민정보화교육장, 소극장과 더불어 재가노인지원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활용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며, 시니어클럽을 설치하고 저소득노인층을 지원하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여성단체 지원, 여성회관 운영, 여성보호시설 지원 등을 통해 여성 권익증진과 사회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장애인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15억원을 투입해 2000명으로 늘리고, 요보호아동 및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역시 5억원을 투입, 700명으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진천군은 모두가 행복한 '감동 복지'를 실현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기축년을 맞은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진천군은 군민들이 2년간 보여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여러 면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진천군은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청렴도 평가 전국 군단위 기초단체 중 최우수에 선정된 바 있으며, 또한 주민이 흘린 정직한 땀으로 생거진천쌀이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최고 대상과 지난 20일 한국자치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경제가 어렵지만 진천군민이라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