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복값 거품빼기 본격화
학부모 교복값 거품빼기 본격화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2.08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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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 가격 담합 통한 부당이익… 착용시기 연기 제안
"교복사는 폭리 취한 교복 가격 즉각 인하하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교복사는 폭리 취한 교복 가격 즉각 인하하라'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는 교과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형교복4사가 유명연예인 등장 지상파 광고 금지, 교복값 동결을 한다고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즉각 가격인하를 주장했다.

학사모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 학부모들의 힘으로 공동구매를 이끌어내 교복값을 16만원 선으로 10만원 이상 낮췄다"고 가격인하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른바 대형 업체의 제품인데도 10만원 이상 싼 가격이 가능했던 것은 학부모의 단합된 힘 덕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도 25만원~27만원인데 다른 지역과 구매 가격이 10만원 차이가 나는 것은 교복사들이 그동안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불량, 재고, 불법 변형된 교복을 학생들이 입학식 때 꼭 입어야 하는 점을 이용해 가격 담합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하면서 학부모에게 팔았던 것이다.

학사모 관계자는 "실제 대리점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의 교복사들은 아직도 교과부와 가격을 동결한다"고 생색만 내놓고 "물가 대비 3배나 오른 수준인 15~20% 오른 가격을 그대로 팔고 있으면서 모든 물가도 올랐는데, 교복값도 오른 것은 당연하다며 되레 반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시도 교육청은 강원도와 충북 교육청의 경우처럼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착용 시기를 4~5월까지 늦춰 신학기 교복값 인상에 따른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일선 학교의 교복 공동구매나 물려 입기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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