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생애 첫 4대륙 대회에서 우승 노린다
김연아, 생애 첫 4대륙 대회에서 우승 노린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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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9. 수리고)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연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밴쿠버에서 열리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이하 4대륙대회)'에 출전한다.

2006~20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가 4대륙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2008년도 4대륙대회가 열렸지만, 김연아는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4대륙대회는 1999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대회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등 4개 대륙 ISU 회원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ISU 홈페이지는 김연아가 출전할 여자 싱글 종목을 특히 경쟁이 치열할 종목으로 꼽았다.

ISU는 '디펜딩 챔피언' 아사다 마오(19. 일본)의 출전에 주목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2월 4대륙대회에 이어 3월 2008세계선수권대회, 12월 그랑프리파이널까지 석권한 상황이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ISU는 아사다 마오의 아성에 도전할 인물들 중 김연아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ISU는 2008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올 시즌 아사다 마오의 시즌 최고점인 191.13점보다 높은 193.54점을 기록했다는 점,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아쉽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김연아는 이번 4대륙대회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레올림픽(올림픽대회가 열리기 1년 전에 경기시설이나 운영 등을 점검하는 의미로 개최되는 대회)으로 열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는 어느 때보다도 더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지난 해 12월28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고, 이후 '실수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을 거듭해왔다.

피겨 전문가들도 김연아가 실수만 줄인다면 능히 아사다 마오를 꺾을 수 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김연아는 1일 오후 늦게 밴쿠버에 도착해,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2일과 3일로 예정된 공식훈련에 참가한다.

김연아가 출전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시각으로 5일 오전 11시15분부터 시작되고, 프리스케이팅은 7일 오전 11시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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