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서울청장,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서' 자진 제출
김석기 서울청장,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서' 자진 제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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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경찰청장이 '용산참사'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서'를 검찰에 자진해서 제출했다.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지난 달 31일 저녁 김 서울청장이 자진해서 '용산참사' 당시 본인이 보고받은 내용 등의 사실관계를 적은 '사실관계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A4 용지 8장 분량의 이 확인서에는 농성이 처음 발생한 19일 오전 농성 발생 보고부터 이튿날 오전 농성이 종료된 시점까지 만 24 시간 동안 김 청장 본인이 보고받고 지시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김 청장은 이 확인서에서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부상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사상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인서와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한 내용을 대조해 조사내용의 일치 여부 및 빠진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검찰은 "경찰은 당시 농성자들의 화염병 투척을 예상하고 있었고 내부에 시너가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농성자들이) 시너를 뿌리고 그 위에 화염병을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시너를 뿌리기 전에는 화염병을 던져 불꽃이 일었어도 경찰의 소화기로 다 진압됐었다"며 "시너를 뿌린 뒤 불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철대위)의 계좌추적 결과에 대해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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