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영웅 마이클 펠프스, 마리화나 피우다 영국 잡지에 폭로돼
수영영웅 마이클 펠프스, 마리화나 피우다 영국 잡지에 폭로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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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 전세계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한 파티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이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잡지에서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는 1일 올림픽 수영경기에서 모두 14차례의 금메달을 딴 수영의 영웅 펠프스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의 한 학생파티 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며 현장에서 찍힌 그의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했다.

펠프스는 당시 이곳에 위치한 사우스 캐롤라니아주립대학 학생들과 함께 한 학생집에서 벌어졌던 파티에 참석, 맥주와 음료수 등을 먹은 뒤 갑자기 뒷방으로 들어가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전해졌다.

잡지가 게재한 사진에는 펠프스가 한손으로 유리봉을 잡고 일명 '봉'(Bong)이라고 불리는 마리화나 끽연용 유리봉을 입에 댄 채 아랫쪽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잡지는 당시 주변인들의 말을 인용해 펠프스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은 이전에도 많이 경험해본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는 스포츠계의 영웅이 나타나 모두 화들짝 놀란 상태에서 처음 그를 맞아 환영의 반응을 보이면서 들떠했었으나 그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에 따르면 펠프스는 당시 콜롬비아시에 거주하는 여자친구 조던 매튜란 학생을 만나러 왔으나, 왠일인지 펠프스는 그녀와 같이 있지 못했고, 여자학생들 여러명에 둘러쌓은 채 이 파티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소식통은 잡지에 "그가 현장의 사람들에 낮설었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얌전했었으나 곧이어 마구 떠들면서 추악한 모습을 보였으며, 맥주병을 깨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펠프스가 마리화나를 하게 된 것은 현장의 학생들이 권유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입에 유리봉을 갖다대며 피워물었다.

현장에서 이를 본 학생들은 스포츠계의 영웅이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에 너무 놀라 경악을 하는가 하면 일부는 함께 어울리기도 했으며, 곁에서는 누군가 사진을 찍었다.

학생들은 "그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을 보면 그가 이전에도 피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리봉을 잡아 불을 붙이고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그는 유리봉을 잡은 것이 자연스러워 보였으며, 마치 풀에서 수영하듯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그는 유리봉 분야에서도 금메달 리스트였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같은 행동을 보였으며, 매우 긴장된 표정을 띤 채 현장을 달려서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펠프스는 그러나 바로 다음날에도 한 바에서 열린 파티장에 나타났으며, 여기서 그는 다른 여자들과 술을 마구 마시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미국의 수영계는 마치 벌집을 쑤신듯 소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잡지가 건넨 문의에 대해 일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세계약물금지국 조차도 펠프스의 마리화나 복용과 관련된 질문에 일체 답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올림픽위원회 등 스포츠계에서는 금지된 약물을 복용할 경우 4년동안 경기참가를 금지시키고 있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펠프스는 이미 시작한 오는 2012년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딴 그는 이후 모두 600만달러 상당의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스터카드사를 비롯해 HSBC 등 거대 스폰서들과 계약해 돈방석에 앉아 았는 상태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펠프스의 광고계약 등을 담당하는 마케팅사인 옥타곤의 대변인은 이 기사를 잡지에 게재하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뉴스 오브 더 월드 측은 폭로하고, 제의한 갖가지 금전적인 제시안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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