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시장, 행안부에 행·재정적 지원 약속
남상우 청주시장이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기초단체간 자율적 통합을 위한 특별법' 발의 계획과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한껏 고무됐다.남 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오늘 오전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으로부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법적·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원세훈 행안부장관이 행정구역개편 법률안의 국회통과 이전이라도 통합을 추진하는 자치단체가 있을 경우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 시장은 또 "'민간주도의 기초단체 간 자율적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발의하겠다고 밝힌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청주 흥덕을)과도 통화했다"며 "노 의원은 이 법이 발의될 경우 여야간 쟁점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견없이 원활히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이어 "최근 홍재형 국회의원(민주당·청주 상당)과도 통합 관련법 발의에 힘쓰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의원은 28일 "다음주 중으로 주민 5%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통합시 특별소비세 감소, 지방의원 정원 감축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이 시행되면 청원군수가 반대하더라도 청원군민(15만명 기준) 7500명 이상의 서명만으로 통합 추진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법률제정 여부에 따라 청주-청원통합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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