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체중관리 중요하다
설 연휴 체중관리 중요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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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계순씨(대전시 서구 탄방동·영양사)

경기 침체로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설 명절이다.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향한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고 체중계 위에 올라서면 한숨이 절로난다. 체중관리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먹어도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명절 음식들은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들이 많고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에도 어렵기 때문이다. 명절 때마다 다이어트에 지장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짧은 이번 설 연휴가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 한번 깨진 다이어트 리듬을 되찾기 어려운 것은 연휴 길이와 크게 상관이 없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은 가능하면 빠른 기간에 빼주는 것이 좋다. 그대로 방치하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체중이 늘었다고 무리하게 굶으면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다. 체지방 비율도 높아지고 기초대사율이 떨어져 적게 먹어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부작용도 생긴다.

연휴 동안 늘어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수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섭취 열량은 1800㎉(여성은 1500㎉)로 제한한다. 갑자기 섭취열량을 줄이기 힘들면 하루에 500㎉씩 적게 먹는다. 일주일 정도만 해도 0.5을 줄일 수 있다. 500㎉ 정도를 덜 먹는다고 해서 허기지지는 않다. 평소 탄산음료나 주스 등 음료수를 즐기는 사람은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크게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식단으로는 지방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음식과 함께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등이 좋다. 단백질 섭취는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콩을 이용한 두부 등을 추천한다.

특히 명절 후에 유난히 살이 불어나는 부위는 복부일 가능성이 높다. 과식이나 폭식으로 인한 과잉에너지는 복부에 일차적으로 축적된다. 명절 후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찼다면 소화가 잘 되고 장 활동을 활발히 하는 된장이나 청국장, 미역국, 다시마 쌈 등의 음식을 통해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는 것도 좋다. 단, 찌개와 국은 싱겁게 조리한다.

파래, 다시마와 김, 미역 등의 해조류는 열량이 낮은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아 다이어트 때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다. 이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낮은 버섯이나 도토리묵 등도 체중감소를 위한 식단으로 좋다.

그리고 매일 1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를 하면 체지방 분해 효과가 크므로 적게 먹는 것과 병행하도록 한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걷기,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씩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한다. 유산소 운동을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근육 강화 운동과 병행하면 보다 단기간에 늘어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몸에 탄력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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