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女연예인 '스폰서' 비용, 2천만~5천만원
신인 女연예인 '스폰서' 비용, 2천만~5천만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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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스폰서’의 실재 여부가 다시 관심사가 됐다. 가수 아이비(27)의 ‘3억원’ 발언 여파다.

앞서 아이비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주변인을 통해 ‘힘든 부분을 도와주겠다’, ‘만나줘도 3억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제안이이어서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연예계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벌이가 없어 금전적으로 힘들었다”는 아이비는 “마음만 먹으면 솔직히 주변에서 한 다리만 건너도 그런 사람들 쉽게 찾을 수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상당수 연예기획사들이 아이비의 ‘스폰서’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나만 깨끗하다는 식으로 다른 연예인들을 호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연예인 스폰서를 누구나 다 보는 미니홈피를 통해 언급한 것은 다른 연예인들을 깎아내리는 꼴로 밖에 안 보인다”며 “누워서 침 뱉기”라고 꼬집었다.

연예계 전체가 스폰서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스폰서는 실제로 있다”는 고백도 적지 않다. 신인급 여자연예인의 경우, 6개월에 2000만~5000만원이라는 구체적 액수도 제시된다. 톱스타라면 최대 5억원까지 받는다.

대부분 3개월-6개월-1년 단위 스폰서십이다. 6개월, 1년은 가격이 같다. 연예인 측이 최단 3개월을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 달 정도로는 액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경기불황 탓에 스폰서 비용이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 “스폰서를 찾는 연예인은 많지만 물주들이 모두 지갑을 닫아 성사가 어렵다”고 한다.

스폰서는 해당 연예인에게 돈을 준다. 일종의 매매춘 대가다. 실제로 ‘연예인 스폰서 마담뚜’로 통하는 몇몇 연예 관계자들을 과거 검찰이 조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증과 자백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사회적 파장등을 감안, 사건을 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는 연예인 성상납 리스트도 공개됐다. 스폰서 비용을 A+, A-, B+, B- 등급으로 분류한 문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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