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창달 독보적인 위상정립
여론창달 독보적인 위상정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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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충청타임즈 기획시리즈

언론의 최대 핵심 기능은 역시 여론창달로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에따른 대안을 제시하며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 이런 역할을 신문지면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가 기획시리즈 편집이다. 한 가지 현안을 놓고 사안별로 심찼ㅻ재해 이를 연속보도 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일깨우는 것이다.

올해 충청타임즈는 지역의 이슈가 발생하거나 지역사회에 새로운 방향제시가 필요할 때마다 관련 기획시리즈를 발굴, 게재함으로써 여론창달의 독보적인 위상을 정립해 왔다.


◇ 달래강의 숨결

한반도 대운하 논란에 맞춰 올초부터 연중 계획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알려졌던 달래강의 환경, 식생, 수리, 문화 등을 총망라해 자료적 가치도 높다. 대운하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남북을 관통하는 요체가 될 달래강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 살아 있는 직지

총 19회에 걸친 대하 시리즈로 1부 '히말라야에 새긴 직지'와 2부 '임진왜란은 활자전쟁이었나'로 편성됐다. 1부에선 히말라야 미답봉을 직지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등정, 직지봉(6234m)으로 명명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현지 취재했고, 2부에서는 임진왜란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 역시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그동안 일본이 중국에서 들여 온 것으로만 알려졌던 원나라 대장경(元版大藏經)이 고려 충선왕에 의해 출간된 사실을 밝혀내는 쾌거를 이뤘다.


◇ 空士, 지역에 득인가 독인가

청원군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가 과연 지역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심층진단한 것으로, 지역사회에 각별한 반응을 몰고 왔다. 각종 규제를 양산하는 공사의 지역적 위상을 재점검하고, 인근 소음피해에 대한 실체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공사측은 기획시리즈를 계기로 비행구역을 남쪽으로 옮기는 방안과 공사 입학시험시 지역출신 학생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으나 이행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한 해에 무려 도내에서 1700여명의 학생들이 가정문제나 개인의 탈선으로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충격적인 실상을 고발했다. 현장 취재를 통해 이들의 실태를 그대로 알리고 그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 청주~충주 소통이 필요하다

충북 북부권의 소외를 청주~충주간 도로문제로 해석한 수작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제1, 제2도시간 자동차 전용도로 내지 고속화도로가 없는 유일한 지역임을 지적하며, 특단의 조치를 촉구, 가시적 성과를 얻어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회 이시종 의원(충주·민주당)의 노력으로 내년 당초 예산에 청주~충주간 도로 선형변경 등을 위한 용역비 12억원을 확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 한글창제의 산실 초정 재조명

천연 광천수로만 주로 알려졌던 초정의 단순한 의미에서 벗어나, 초정과 세종의 역사적 관계를 재조명했다. 세종이 신병치료차 여기에 들러 장기 체류하며 국정을 살피고 한글창제의 마무리 작업을 집도했다는 사실을 공론화함으로써 향후 초정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 기획시리즈가 촉매가 돼 청원군이 내년 초 관련 세미나를 여는 데 이어 연구를 광범위하게 추진키로 해 가칭 '세종타운' 조성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 문화강도, 스타를 활용하자

충북도가 문화강도를 천명한 것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를 어떻게 키워가고 또 이를 어떻게 알리느냐가 과제로 대두됐다. 스타를 활용한 문화마케팅은 다른 지자체에선 이미 활성화된 것으로 충청권도 지역 출신 스타를 지역 알리기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했다. 연예·문화·스포츠 분야의 스타는 지역 홍보에 있어 그 어떤 소재보다도 폭발적임을 적시하고 실제로 지역출신 스타들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 태릉 빈자리… 청원이 꿰차야

폐쇄 방침이 내려진 서울 태릉사격장을 대체할 시설로 청원사격장을 여론화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충북도와 청원군의 관심을 촉발시켜 시설 개수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에 힘입어 각종 국내 및 세계대회의 청원사격장 유치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활용도에 있어 골칫덩어리였던 청원사격장의 위상을 재정립시키는 결정적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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