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무형 전문직업인 양성의 요람
현장실무형 전문직업인 양성의 요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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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학 산학협력단
주성대 학생들이 지역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실무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전문 교육을 지도교수로부터 받고 있다.
우수프로그램경진대회 최우수·중기기술혁신대전 지경장관상
대형 광학 대구경 코팅기 제작… 그린광학 등 기업체 사용
올해 반도체학부 개설… 인재 유출 방지·경제 활성화 이바지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은 정부의 신산학협력 비전 및 추진전략(2003.9.25)에 따라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산학협력체제 구축 및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대학을 거점별로 선정, 집중·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이 사업에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4년간 권역별 1개 대학을 지정, 모두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충북지역은 유일하게 주성대학(학장 정상길)이 선정돼 현재 4차연도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 구축

주성대학은 충북도 핵심 전략 산업의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 개편과,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사업, 산학밀착형 공용장비센터 운용 등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세부 성과를 보면 산업체 근로자에게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체위탁교육 18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한 교과과정 공동개발 11건, 정규교육 및 비정규과정 운영을 위한 교재개발 58건, 협약업체로의 현장실습학점제 373명, 산업체 전문가·학생·교수가 공동 참여하는 캡스톤디자인 33건, 신규 산학협력 체결 53건, 지역내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 지원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10건, 기술지도 79건, 산업재산권 출원 10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지역 산업체의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직근로자교육 49건, 인턴십 60명, 산학장학금 4600만원을 유치했다.

◇ 2008년 전국 최우수 산학협력 중심대학 선정

주성대학은 올해 전국 각 거점별 10개 산학협력중심대학을 대상으로 열린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2008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연 부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이 대학은 현장실무형 전문직업인 육성으로 취업률 제고를 통한 3년 연속 도내 정규직 취업률 1위를 기록했고, 충북도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전문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2008년 반도체학부를 신설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산학협약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으로 충북도내 정규직 취업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산업체밀착형공용장비 운용을 통한 산업체 지원 및 현장교육

2007년 국내 최초로 대형 광학 대구경 코팅기를 제작, 산업체밀착 공용장비실을 개소했다. 주성대학의 LCD-반도체 공용장비는 최첨단 광학 시스템에 사용하고 있는 핵심 광학 부품으로서 인공위성, 국방용 무기 및 장비, 반도체 광학계 등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많은 외화낭비와 배달시간(Delivery Time)이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소요돼 생산성 저하와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

주성대학이 확보한 이 장비는, 국내 최초의 대형 코팅기로 LCD 반도체 및 인공위성 광학계 부품소자들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고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원가 절감과 생산력 향상 및 국내 기술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도내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주)그린광학, (주)토스 등 반도체 및 광학 기업들이 사용중에 있으며, 대학은 반도체학부 재학생들의 현장실무 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해당분야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주성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등을 비롯한 지자체와 충북정보통신산업진흥재단, 충북테크노파크, 충북RHRD, 청주대RRC, 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센터 등 지역혁신체제와 연계해 산업체 애로기술 및 공동장비 구축을 통한 지원체제를 갖춰 지역기술혁신의 메카로서 BIT산업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반도체 관련 산학융합 등 보완 최고 학생 기업체 공급 목표"

인터뷰/오세진 사업단장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육성사업의 필요성은.

충북에서 가장 우선적인 전략산업은 반도체 관련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반도체 제조 및 IT관련 산업의 확대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관련기술의 첨단화와 종사자들의 직무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안이 바로 반도체와 관련한 전문화된 제조인력의 공급이다.

-4차연도까지 사업을 진행했는데 그 성과는.

산학협력분야의 경우 산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기술로 10개의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산업체에서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 기술개발 및 생산제조에 투입해 반도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 및 관련자료를 제공했다. 반도체 산업 CEO들이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인력양성분야의 경우 반도체와 관련한 학과를 신설했으며, 해마다 입학정원을 50%이상 증원했다. 하이닉스 반도체 및 협력회사와 취업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업의 길을 열어 주었다. 하이닉스는 전국에서 최초로 전문대학의 인력양성에 장학금을 출연했는가 하면 제조생산인력의 고급화를 실현해 전문대 여학생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향후의 사업운영방향은.

4차연도까지 사업을 보면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은 재학생의 대기업 취업으로 신입생 확보에 도움을 받고, 학생은 질높은 직장을 얻는 등 기업-대학-학생이 모두 만족하는 모델을 제시해 왔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는 현재까지 반도체와 관련한 산학융합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제도나 체계를 수정·보완해 사업의 효과와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고의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학생을 반도체 산업에 공급해 지역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장비과 학생들이 지난 5월 대전 나노종합팹센터 현장 견학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닉스 이일우 인사차장이 주성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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