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승컵 주인공만 남았다
이젠 우승컵 주인공만 남았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12.0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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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청주기공·단양고, 농구, 충북고·청주고 결승서 격돌
'이젠 축구·농구 우승컵 주인공만 남았다'

막바지에 접어든 '수험생을 위한 2008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결승전만 남겨뒀다.

대회 9일째인 5일 축구 청주기공 '청공'·단양고 '단백'과 농구 충북고 '하야로비'·청주고 'DASH'가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축구 결승은 5일 충북대학교 인조잔듸구장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다. 같은 시각 청주 신흥고 농구장에서도 농구 결승전이 벌어진다.

축구=청주기공은 당초 예상을 깨고 결승에 진출했다.

청주기공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공고 운동장에서 청석고를 2대 0으로 누리며 8강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 전·후반 무득점을 거둔 청주기공은 승부차기에서 진천고를 1대 0으로 따돌리면 4강에 안착했다. 청주기공은 4강에서 충북공고(2-1)마저 꺽고 결승을 바라보고 있다.

단양고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돌풍'을 이어갔다.

청주농고에서 열린 16강에서 단양고는 청주농고를 2대 0으로 가볍게 누르며 8강에 올랐다. 단양고는 결선에서 충주고(2-0), 충북전산기고(1-0)을 각각 8강과 4강에서 물리쳤다. 게다가 단양고는 예선 리그부터 강팀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농구=농구에선 충북고와 청주고가 결승행에 직행했다.

충북고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충북고는 신흥고 농구장에서 열린 8강에서 청주 운호고를 16대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충북고는 4강에서 홈팀 신흥고 마저 22대 18로 누르면서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청주고 역시 우승 후보다.

청주고는 8강 초반에 위기을 맞았다. 청주고는 충북공고와 전·후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접전을 벌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청주고가 충북공고를 15대 14로 눌러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도 청주고는 단양고까지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울고, 웃고=이 대회 결선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단양고는 축구·농구에서 각각 4강까지 오르 등 이변을 연출했다.

단양고는 두 종목 본선에서 청주·청원 강호팀들을 잇따라 물리치면 우승후보로 점쳐져 왔다.

단양고의 이런 배경은 학교측의 배려가 컸다. 학교측에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과 결승행까지 오게됐다는 게 이 학교 교사의 설명이다.

단양고 지도교사는 "학교측의 배려가 결승까지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선수들이 즐기면서 이 대회에 참여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기공도 청주·청원지역 축구 예선리그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결선에선 선수들간 호흡과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결승까지 왔다.

반면 당초 우승후보들의 대거 탈락 등 이변이 속출했다.

우승 후보였던 청주 운호고는 축구 16강에서 제천 상고를 2대 1로 누르며 8강에 올랐지만 충북공고에게 잡혀 고배를 마셨다.

또 부강공고도 축구 예선리그부터 강호들과 맞서며 결선에 올랐지만 16강에서 충주고에 잡혔다. 증평 형석고도 예선리그 선전하며 입상을 예고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충북공고와 운호고도 농구 결선 8강에서 각각 좌초하며 우승후보에서 제외됐다.

황병진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지나해 부진한 팀들이 올해 선전하고 있다"며 "매 경기마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됐기 때문에 결승도 치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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