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충북축구협 심판 "선수들 조직력 뛰어나"
"축구동아리 학생들이라고 무시할 게 아닙니다."김대성 충북축구협회 소속 심판(25·서원대학 체육교육과 4년·사진)은 27일 '제2회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고3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열리고 있는 청주 충북공고 운동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심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축구열기가 가득했다"며 "이 대회로 학생들의 축구수준은 프로 못지 않은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심판은 이어 "특히 학교 축구동아리 학생들 가운데 축구마니아도 많다"며 "이 축구마니아들은 프로선수보다도 더 많은 축구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학교 축구동아리 학생들이 마니아층으로 구성됐다는 게 김 심판의 견해.
그는 "학생들의 조직력은 수준급"이라며 "4∼5번정도의 연결 패스는 프로에서나 볼 수 있는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TV에서 본 것처럼 잦은 태클로 상대방을 괴롭히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욕도 좋지만 상대방 학생들의 부상을 고려해 자제해 주는 것이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 심판은 "지난해 대회보다 올해엔 축구실력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지난해는 학교마다 여러 팀이 출전했는데, 올해엔 학교 대표로 단일팀이 출전한 경우가 많아 수준 높은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심판은 이어 "현재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이 대회를 즐기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운동장에서 젊음의 힘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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