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죽음의 조… 조추첨 희비교차
아∼ 죽음의 조… 조추첨 희비교차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11.19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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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통강호 청석·운호·주성고 등 16강 점쳐
◈ "행운이 따르기를…"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고3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대진표 추첨이 19일 오후 충북공고 시청각자료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추첨을 하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고3 수험생들의 학교스포츠 축제인 충청타임즈 주최 '제2회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고3학교 스포츠클럽대회'가 힘찬 시동을 걸었다.

19일 오후 2시 충북공고 1층 시청각교육실에서 도내 각 학교 스포츠클럽 축구·농구팀 대표 및 선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선 조추첨'이 있었다.

조추첨 결과 리그전으로 펼쳐질 예선에서 지난해 축구 우승팀인 청주 청석고(3조)가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전망이다. 청석고는 '비엔토', 'FC filrst'등 2팀을 출전시켰다. 따라서 청석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연패 신화'에 나선다.

청주농고, 청주외고, 충북공고, 충북인터넷고와 3조에 속한 청석고 비엔토는 변수만 없다면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게 클럽 축구팀들의 설명이다. 이 조는 16강 1장 티켓을 놓고 나머지 3개 고교가 다툰다.

4조는 '죽음의 조'다.

4조인 청주 운호고, 주성고, 청석고 FC filrst, 청주고, 충북고, 청원 부강공고 6개 고교는 대등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전통 강호' 청주 운호고, 주성고, 청석고 FC filrst가 3장이 걸린 16강행 티켓에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엘리트가 아닌 클럽 선수들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팀이 16강에 오를 1조는 지난해 상승 곡선을 그린 청주 신흥고가 독주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한 충북고 '원드스톱'과 충북공고 '로드'가 신흥고의 독주체제를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고와 충북고, 충북공고는 나머지 잔여경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2조엔 청원 오창고가 무난하게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오창고와 한 조인 청주고, 청주기계공고, 충북전산기계고도 비교적 중·하팀에 속해 있지만 본선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농구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해 우승팀인 청주 흥덕고 무브먼트(MOVEMENT)가 불참했다. 때문에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충북고 하야로비가 우승컵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농구 강팀인 청주 신흥고(1조), 운호고(3조), 충북고(2조)가 각각 다른 조에 속해 있어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축구 예선에선 충주고가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했다. 제천·단양 권역은 단양고와 제천상고가 1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또 3장의 16강 티켓이 걸려있는 음성·진천·괴산·증평 권역에선 음성고, 증평공고, 진천고, 진천상고, 형석고가 양보할 수 없는 예선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조 추첨이 끝난 후 각 팀 선수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대체로 조편성에 만족해하며 한번 해보자는 표정을 보였다.

황병진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대부분 각 팀들은 조추첨과 상관없이 '한번 해보자'라는 반응"이라며 "또 선수들 모두 조추첨에 만족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도내 47팀(축구 32팀, 농구 15팀) 고3 선수 600여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청주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쌍둥이 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폐막식은 충북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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