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일언
태안군청 공직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최근 서산지청은 태안군청 이모 과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 기소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모 과장은 경리계장 당시 지난 2004년 군 전기공사 발주를 앞두고 자신의 처남 명의로 전기회사를 급조해 지난 2005년까지 군에서 발주한 18건 3억3600만원의 전기공사를 무더기로 수의계약, 위계약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
또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1만4000ha의 산림이 불법으로 훼손돼 개간된 상태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정조치를 미루고 있다는 사실도 충청타임즈 보도로 드러났다.
이 또한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사례는 태안군 공직기강 해이의 현주소가 되고있다.
더욱이 행정 규범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이 공무수행을 태만히 하고 스스로 공직 기강을 무너뜨림으로써 행정 불신을 자초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해 12월 7일 사상 초유의 기름 유출사고로 한동안 태안군 전 공무원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밤낮없는 공무를 수행, 국민과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뛰는 태안군 공무원들의 공무수행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 때문에 태안군이 비난받아서는 안된다. 군 행정을 바로세우는데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각종 불법 사례가 난무하고 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공직기강 확립은 행정불신을 해소하는 지름길이 때문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