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민회-농협 벼수매가 마찰
충주농민회-농협 벼수매가 마찰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10.09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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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농민회가 충주 지역농협의 벼 수매가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농협과 농민회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주덕농협 등 3개 지역 농협들은 조곡 40kg 1포대에 5만5000원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농민회는 6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회는 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농이 조사한 올해 쌀생산비는 조곡 40kg가 6만9593원'이라며 '주덕 미곡처리장(RPC)은 가격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쌀 가격 공청회를 통해 매입가를 다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열렸던 매입가격 관련 간담회에서 농민회는 쌀 생산비 7만원 중 1만원은 논농업직불금 등을 통해 확보하되 나머지 6만원은 주덕 RPC에서 담보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6만원은 농민들이 조합의 실정을 감안한 최소한의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민회는 '철원 동송농협은 6만6800원인 왜 주덕 RPC는 5만5000원 인가'라고 따지면서 '경기도 농민들도 지난해 대비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주덕농협을 항의방문한 농민회원들은 '조합은 6만원을 보장하고, 7만원 생산비 보장을 위해 대정부 농정활동에 적극 나서라'라고 촉구하면서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농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덕농협 관계자는 '서충주, 주덕, 이류 등 3개 농협 조합장 등과 농업인 대표가 모여 수매가를 결정했고, RPC를 통해 이미 수매가 시작된 상태'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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