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의지가 필요하다
공무원의 의지가 필요하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10.08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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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근 아산지역에서 신축되는 학교들의 실태를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던가. 물론 학교건물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학교도 백년을 내다보고 건축하면 얼마나 좋을까.신축되는 학교현장에 대해 예리한 눈을 가진자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요즘 신축되는 학교 건물은 30년 가기도 어렵다.

우리 현실은 개교 5개월도 안 남긴 상황에서 뚝딱 짓는 행태가 대부분이다.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BTL 사업으로 시행되는 아산 충무초를 예리한 눈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우선 학교 진입로에 심각한 문제가 보인다.

인근에 신축되는 P, S, D아파트들이 개설해 아산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부지매입을 하지 못한 채 차일피일 미루어 온 것이 벌써 수개월이다.

당장 연말이면 충무초는 준공검사를 받고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교육당국에 인수인계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지부진이다.

하지만 교육청과 아산시는 이렇다할 대책마련은 고사하고 먼 산 불구경하듯 시공사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

물론 시행사는 유리한 조건에서 아파트를 건축하고 분양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어린학생들이 어른들의 이익 추구를 위한 희생양이 되어선 안 될 일이다.

아산시와 교육청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아산시에 주문한다. 개발행위에 대한 설계변경이 왜 필요한지 꼼꼼히 따지고, 교육청과 학사일정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

교육청에 주문한다. 학교공사가 지지부진한 곳은 과감히 개교를 늦춰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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