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나이트‥기업들, 카드로 1조5천억 그었다
룸살롱·나이트‥기업들, 카드로 1조5천억 그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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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지난해 호화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낸 돈이 1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한나라당 이정현(50)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호화유흥업소 카드 결제액은 2005년 1조4045억원, 2006년 1조4883억원, 2007년 1조5904억원으로 매해 늘었다.

이 의원은 호화유흥업소는 룸살롱, 극장식 식당,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요정 등이라고 밝혔다.

기업 접대비 총액도 6조원을 넘어섰다. 2003년 5조682억원, 2004년 5조4373억원, 2005년 5조1626억원, 2006년 5조7482억원, 2007년 6조3647억원이었다.

이 의원은 기업의 ‘문화접대비’ 특례기간을 2년 연장하고 특례적용의 기준인 3%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문화접대비는 시행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기업의 인지도와 활용도가 저조했다”면서 “중소기업 등 규모가 작거나 문화비를 통한 접대비 활용 경험이 적은 기업 등 많은 기업이 문화에 지출하게 하려면 접대비 총액의 3%를 초과하도록 한 제한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접대비는 작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입한 제도다. 기업의 총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지출이 3%를 초과할 경우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 손비를 인정해 준다.

한편, 이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메트로 홀에서 ‘문화로 인사합시다’ 참여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고흥길(64)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 대표, 문화경영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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