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장연골프장 건설 찬반 팽팽
괴산 장연골프장 건설 찬반 팽팽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09.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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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회단체협-반대주민 기자간담회서 설전
지난 2005년 당시부터 일부 반대 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워온 장연골프장 건설에 대해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종진)와 지역 일부 찬성주민들이 골프장 건설에 따른 필요성을 주장했다.

더구나 군이 장연면 오가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인 장연골프장이 최근 극심한 마찰을 빚는 등 불협화음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사회단체협의회와 일부 찬성주민들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통한 주민여론 수렴 후 장연골프장 건설의 타당성을 모색할 뜻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군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일부 단체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연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며 "찬성하는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간담회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장연면 송동리 주민 10여명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주민여론 수렴과 마을 발전을 위한 괴산군의 성의 있는 실행을 우선 주문했다.

이철환 찬성주민위원장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발전과 함께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장연골프장 건설사업을 처음 추진하면서 마을주민들을 무시해 서운한 감저이 앞서 있지만 사업추진업체와 군이 마을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먼저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반대 주민은 "농민 입장에서 환경오염이 불보듯 뻔한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초지가 조성될 경우 집중호우 때 홍수 등이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장연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군사회단체협의회와 마을주민들과 반대입장 주민들간 격앙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민간자본 430억원을 투입해 장연면 오가리 일대 군유지 125만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군은 추진과정에서 기초심사 등에 따른 감사원 감사 지적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최근 민간업체를 최종 결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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