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충청권,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테크노밸리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는 아산시를 필두로 서산시·당진군·예산군·홍성군 등 일선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에서 큰 재미(?)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테크노밸리 사업은 싼값에 땅을 사들여 개발, 비싼 값으로 기술집약적 공장부지로 팔아 높은 이윤을 챙기는 사업.

한화는 6000억원을 투입, 서산 테크노밸리를 개발하고 있다.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와 오사리, 일람리 일원 200만㎡를 수용해 300여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서산시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서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사업을 전개하던 한화 측은 주민들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순항하던 사업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

주민들은 보상가는 충남도청 예정지보다 낮은 수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8일 서산시청 앞에서 주민 200여명이 농성을 벌였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보상을 위한 감정이 끝난 지 2개월이 지났는데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따지며 공개를 촉구했다.

감정가 공개가 없어 갖은 억측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주대책도 묻고 있다. 한화는 이주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 감정가 공개를 미루는 한화와 이를 뒷받침해야 할 서산시. 뚜렷한 이유가 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한화의 투명한 사업의지, 주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서산시의 자세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