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불명예 없애자
연기군 불명예 없애자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8.09.01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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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지난달 28일 최준섭 연기군수가 군수직을 사임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군수직을 사임한 것은 연기군의 미래를 생각할때 다행스런 일이다.

오는 10월29일 연기군의회 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군수 재선거를 치를 수 있으니 말이다. 만일 최 군수가 조금 더 군수직에 연연했더라면 연기군은 해마다 선거를 치러야 하는 치욕스러운 불명예를 더할뻔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청도군민들이 가슴 아픈 과거를 거울로 삼아 경찰, 선관위와 공조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불법 선거 예방에 나서는 등 공명선거를 위해 발벗고 나섰듯이 우리 연기군도 군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불법행위 없는 공명 선거풍토를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덧붙여 지난 과오를 떨쳐버리려면 군민들의 선거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주인의식을 내재한 적극적인 관심 표명이고, 이것이 바로 투표율이다. 그동안 50∼60%에 그쳤던 선거 투표율을 80∼90%로 끌어올리기 위해 군민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지금 연기군은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의 충청권 홀대를 뒤로하고라도 행정도시가 과연 축소·왜곡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이제는 연기군의 지도자를 뽑는데 혈연, 지연, 학연에 끌려 소중한 자신의 한 표를 내줘서는 안 된다.

연기군이 행정도시와 더불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느냐 아니면, 땅만 빼앗기고 자족기능을 상실한 전국에서 제일 작은 군으로 전락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있는 현 시점에서 진정 군을 위해 앞장서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절실하다.

과거의 아픔을 계기로 이번 선거에서는 연기군을 이끌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모든 군민이 앞장서야 한다.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연기 건설'을 구현하는데 주민 각자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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