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생후 4개월 된 아이 죽음 앞당기려 소금물 투여
美 여성, 생후 4개월 된 아이 죽음 앞당기려 소금물 투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7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한 여성이 생후 4개월 된 자신의 아들에게 반복적으로 소금물을 투여, 아들의 죽음을 앞당기려한 것으로 16일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앤버 브류잉턴(21)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자신의 아들인 노아 킹에게 튜브를 이용해 소금물을 투여하다 간호사에게 발각, 경찰에 체포됐다.

브류잉턴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들을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위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재 브류잉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킹이 계속해서 병원 신세를 진 것은 브류잉턴의 소금물 투여로 인한 것"이라며 브류잉턴이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브류잉턴은 16일 테네시주와 펜실베니아 병원 등에서 킹에게 5~6 차례 소금물을 투여했다고 진술한 후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저녁 피츠버그 아동 병원에서 일을 하던 간호사는 브류잉턴이 킹이 꼽고 있던 튜브를 끊은 모습을 봤으며 상부에 이를 보고, 경찰을 불렀다.

체포 당시 브류잉턴의 가방에는 다량의 몰튼 소금과 소금물이 담긴 병 2개, 플라스틱 세척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류잉턴은 지난 5월 킹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과 뇌 손상으로 밴더빌트 대학 병원에 입원했다고 진술했다.

그 후 킹은 내쉬빌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곳에서 브류잉턴은 킹의 죽음을 앞당기기 위해서 소금물을 4~5 차례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류잉턴은 킹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 후 킹은 지난 9일 피츠버그 아동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킹의 체내 나트륨 수치는 위험 수준이었으며 현재도 킹은 나트륨 중독으로 위독한 상태다.

브류잉턴은 경찰 체포 전 6일 킹에게 또 한 차례 소금물을 투여한 사실을 토로했다.

현재 조사단은 킹이 반복적인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은 브류잉턴의 소금물 투여로 인한 것으로 믿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킹의 아버지는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브류잉턴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