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무관심 '사이버 중독' 부른다
부모 무관심 '사이버 중독' 부른다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7.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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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분별력 감소 등 문제 심각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목적이 온라인 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을 통제하면 폭력을 행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 주말·휴일 평균 9세∼12세 2시간, 13세∼15세와 16세∼19세는 2.9시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 고위험사용자군은 4.9시간, 잠재적위험사용자군 2.6시간, 일반사용자군은 2.2시간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의 주요 컴퓨터 이용목적은 게임 46.3%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정보검색 19.3%, 매신저 9.9%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82.5%로 전체이용률 66.3%보다 16.2% 높게 나타났으며, 주당 평균 시간은 6.2시간, 1회 접속 때 이용시간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이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건강악화 55.9%, 생활파괴 23.6%, 스트레스 5.9%, 사회생활 위축 5%, 성격변화 4.7%, 현실과 인터넷 가상공간 혼동 3.2% 순이다.

인터넷 사용에 대해 부모들은 15% 가량이 아무런 통제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부모들의 관심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면 청소년들은 21.6%가 폭력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투덜거림 21.8%, 더 사용한다고 요구 9%, 주위의 물건 던짐 4.2%, 소리지름 0.8%로 반항적인 행동이 강하게 나타났다.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방학동안 부모들의 관심이 적어지면 무분별한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으로 게임중독이나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며"방학기간 체육활동, 문화활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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