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아는만큼 잘 먹인다(上)
모유 아는만큼 잘 먹인다(上)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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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출산후 1시간 내 젖 물려야

송 찬 호 <모태안여성병원 원장>

모유가 좋은 것은 어느 엄마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이 모유수유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선 반드시 학습이 필요하다. 바로 알고 나면 모유수유는 너무나 쉽다.

2000년대 초 10%내외로 떨어졌던 모유수유율은 웰빙 바람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속속 모유의 신비가 밝혀지고 있으며, 요즘은 IQ를 높이고, 항산화작용을 돕는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더불어 엄마들의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바른 모유수유 교육은 매우 부족한 상태이며, 정반대의 정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도 흔하다.

모유 수유는 본능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가능한 과정이다. 아울러 산후 1∼2주 안에 모유 수유의 성패가 달린 만큼 출산 후 병원에서의 모유수유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모유수유? 인공영양?

수유의 형태를 결정하지 않고 출산을 하는 경우는 많다. 또는 막연히 모유수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뿐 어떠한 사전지식도 없는 경우를 흔히 본다. 모유 수유를 결심한 임신부라면 미리 책을 읽거나 병원에서 실시하는'산전 모유 수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병원에서 출산한다.

출산 전 젖을 먹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모유수유전문가가 상주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모유수유 성공의 지름길이다.

△ 출산 30분∼1시간부터 젖을 물리기 시작해 2시간에 한 번씩 젖을 물린다.

아기가 태어난 뒤 가능하면 1시간 내에 젖을 물려야 한다. 젖먹이는 생의 초기에 임프린팅(각인)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모유수유가 어려울 수 있다. 출산 후 6시간 정도가 지나면, 아기가 졸리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모자동실을 하는 것이 좋다. 젖의 양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유는 임신기간 중에 고농축 되기 때문에 소량이라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기가 젖을 빨면 젖 분비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자궁을 수축시켜 출산 후 생길 수 있는 출혈과 같은 산후 합병증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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