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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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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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눈 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바다 세상

스노클링은 얕은 바다나 강에서 간단한 스노클(숨대롱)만을 착용하고 수중세계를 만끽하는 레포츠다. 스노클링은 인간이 바다 속 해초나 어패류를 채취하기위해 잠수를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오늘날과 같은 오리발을 사용하게 된 것은 프랑스 군인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고무로 된 오리발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국내에서는 물질 또는 잠수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미국이나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는 바닷가로 떠나는 여름철의 경우 스노클링 장비가 필수품이 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노클링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우리나라도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노클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수영 실력이나 체력 등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다른 레포츠에 비해 장비 마련에 부담이 적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의 특성 때문에 체중의 부하를 최소화시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지구력, 최대산소섭취량, 배근력, 하지근력 등의 증가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특히 운동 자체가 주는 흥미와 운동 중 부상의 염려가 없다는 점때문에 스노클링이 국민적인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스노클링을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하며 그 장소와 물에 대한 사전지식과 함께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알아야 한다. 먼저 스노클링에 관련된 사고는 대부분 성급함이나 지나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모든 과정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수영에 아무리 자신이 있는 사람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조심해야하며 스노클링을 하면서도 가끔씩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배에서 너무 멀어지거나 파도가 많이 치는 바위 부근에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속에 너무 오래 있지 않도록 하고 스노클링을 즐길 때는 반드시 자외선차단 및 썬블락 로션을 온몸에 고루 발라 화상 등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스노클링의 장비로는 스노클과 수경 그리고 오리발이 기본이며 수경은 얼굴에 맞는 것을 착용하고 한 번 조이면 끈이 풀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경을 착용하기 전에는 서리 방지액을 발르는 것이 좋다. 오리발의 경우 초보자는 가볍고 짧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상급자로 갈수록 긴 것을 사용한다. 오리발이 길면 추진력은 좋으나 다리에 무리가 생겨 쉽게 경련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클은 길이가 짧으면 쉽게 물이 들어오고 길면 호흡하기에 불편해 통상 30∼35cm 길이의 스노클을 많이 활용하며 입에 물기 쉬운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으며 여름철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특히 동해와 남해는 물이 깨끗해 신비한 바다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주변의 강이나 바다, 해수욕장를 찾아가 스노클링을 배워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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