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자궁경부암예방접종 <上>
유소년 자궁경부암예방접종 <上>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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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항문생식기 암·사마귀 방어

송 찬 호 <모태안여성병원 원장>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반적인 암 중 하나이다. 해마다 49만명의 여성이 새로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그중 60%인 27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개발도상국 자궁경부암 환자가 총사망여성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일생을 통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의 발생은 거의 모든 경우에서 HPV(Human papiloma virus, 유두인종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돼 있으며 실제 자궁경부암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실험 결과 또한 자궁경부암환자의 99.7%에서 이러한 HPV 감염이 발견됐다.

HPV는 성적활동을 통해 전파되는데 실제 미국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하면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과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일생 중 어느 시점에 HPV에 감염된다고 한다.

또한 실제 감염돼도 환자는 어떤 증상도 느낄 수 없으나 이런 HPV의 지속적인 감염은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항문생식기 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과의 역학적인 관련성에 따라 저위험형과 고위험형으로 분류되는데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의 약 70%가 고위험형 중에서도 16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 4가지의 HPV백신(가다실)이 미국 식약청(FDA)에 의해 9∼26세 여성에서 사용이 허가됐다.

이러한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초래하는 두 유형과 생식기 사마귀의 90%를 초래하는 두 유형을 포함한 4가지 유형의 HPV(6,11,16,18)를 방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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