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윈드서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30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속의 스포츠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쉽고 저렴한 원시항해의 즐거움

윈드서핑은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컴퓨터 기사인 호일 슈와이스와 항해사 출신의 제임스 드레이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상스포츠다.

윈드서핑은 파도타기 판 위에 요트의 돛을 부착하는 발상에서 생겨났으며 특징으로는 돛 기둥(mast)을 수직으로 고정시킨다는 기본개념을 타파, 움직이는 연결쇠(universal joint)를 사용해 돛 기둥이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돛을 미는 바람의 압력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방향을 자유로이 정하게 돼 있다. 돛은 엔진과 키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항해는 파도에 대한 판의 균형과, 돛의 바람에 대한 균형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윈드서핑은 오늘날 유럽, 미국, 중동, 동유럽권 등지에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는 1976년 강승일씨에 의해 처음 소개됐으며, 1980년 일반인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88서울올림픽 이후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재 5만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바다에서 하고 있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자연과 인간이 일체가 되어 원시항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이다.

윈드서핑은 장비가 간단하고 운반이 편리해 수영을 할 줄 몰라도 기초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비값이 저렴하며 활동비도 적게 들어 어떠한 레저스포츠보다 경제적이고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현대인들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 없이 좋은 레포츠다.

윈드서핑은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면서 보드와 세일을 조종하며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해 알맞은 풍속은 5=8m 정도다. 만약 더욱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강이나 호수보다는 바람의 속도가 빠른 바닷가를 찾아 스피드를 즐기면 된다.

윈드서핑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수영에 아무리 자신이 있다고 해도 기초교육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장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조류의 흐름, 암초의 유무, 어망의 위치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사람이 많은 수영구역 및 낚시하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남에게 알리고, 혼자 즐기는 것보다는 2=3명이 단체로 행동하는 것이 좋고, 자신에게 알맞은 세일링 수준을 알아야 하고 음주 후 세일링은 절대로 금해야 하며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해 자연과 더불어 심신을 단련하고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윈드서핑. 지금부터라도 우리주변의 강이나 호수를 찾아 윈드서핑을 배워 물살을 가르며 무더위를 잊고 짜릿한 스릴과 즐거움을 느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