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어청수 경찰청장 기자 뒷조사 지시 의혹' 우려 표명
야권, '어청수 경찰청장 기자 뒷조사 지시 의혹' 우려 표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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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야권은 28일 어청수 경찰청장이 자신의 친동생이 투자한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에 대해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우려를 표시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우리는 이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사에 외압을 가했다가 쇠고기 파동에 묻혀 버렸듯, 이번 일도 촛불집회에 묻히길 바란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더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어 청장은 촛불 집회의 '배후세력' 존재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남발하며 현재의 공안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라며 "한쪽으로는 법질서를 내세우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동생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어 청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당장 현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어 청장과 맞서려면 경찰의 '폭력진압' 문제를 가지고 맞서야지 이런 일로 (쇠고기 수입 반대) 전선을 흐릴 생각이 없다"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논평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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