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년산성에 세계 첫 군사용 땅굴 있었다 - <3>
보은 삼년산성에 세계 첫 군사용 땅굴 있었다 - <3>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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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국의 발굴조사 필요

◈ 삼년산성의 동남쪽 방향 민간탐사팀과 지역 주민들은 과거 삼남대로가 지나던 삼년산성의 동남쪽 방향 특히 탄부면 평각리 세골에서 삼년산성 동문터 앞쪽에 이르는 지역에 '땅굴 입구'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땅굴 실체 밝혀야" 여론 비등

소문 아닌 '높은 개연성' … 발굴 시급

실존할땐 세계가 놀랄만한 중대 사안


1500여년전 삼년산성에 세계최초의 군사용 땅굴이 있었다는 충청타임즈 보도내용과 관련해 그 실체를 하루빨리 밝혀내야 한다는 여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지역민들은 특히 삼년산성 땅굴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것과는 달리 출향 인사의 동굴 체험담과 민간탐사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는 등 개연성이 높아진 만큼 관계 당국이 실체파악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더욱이 지역민들은 삼년산성 땅굴이 '실존'으로 밝혀질 경우 국내 역사는 물론 세계 역사를 뒤집어놓을 만큼 중대한 사안임을 들어 보은군과 충북도, 문화재청, 학계를 망라한 발굴조사팀을 구성, 하루빨리 실체를 찾아냄으로써 잊혀졌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삼년산성의 정체성을 되찾아 세계적인 문화유적, 나아가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 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민간탐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던 김중구씨(보은읍 누청리 이장)는 "어릴적 땅굴에 직접 들어가 봤다는 출향인사의 증언과 인근 주민들의 견해 및 전설, 산성주변의 지형적 상황, 땅굴 전문가의 조사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땅굴이 실존할 개연성은 매우 높다"며 "실존 유적으로 밝혀질 경우 세계 전쟁사를 다시 써야할 만큼 학술적으로 중요한 사안임을 감안해 국가적 차원의 조사 및 발굴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국가차원의 발굴조사가 어려울 경우 보은군과 충북도가 나서 지역의 오랜 수수께끼인 땅굴의 진위 여부만이라도 가려줌으로써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김중구씨 김정학씨 우원명씨 이호천씨

보은군 탄부면 사직리 주민 김정학씨(61)는 "보은과 충북, 나아가 한국을 전 세계인들의 관심 속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일부 학자들의 부정적인 말만 듣고 그대로 방치한 채 오랜 세월을 나몰라라 해오고 있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며 "군과 도, 문화당국은 잊혀진 문화유적을 되찾는다는 자세로 실체여부를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원명 속리산관광협의회장(61·사진)은 "만일 땅굴이 찾아질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로 인해 보은지역의 발전은 물론 보은관광과 충북관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내 여론을 감안, 지역 출신 정치인들과 지자체가 적극 나서 발굴조사가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탐사팀의 두뇌역할을 해 온 보은군청 이호천담당(경제사업단 특허개발담당·사진)은 "그동안 자체 조사를 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받아온 오해와 따가운 눈총, 비난 등은 감수할 수 있었지만 학계의 냉담한 반응과 사업추진비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확실한 개연성을 찾아놓고도 더 이상 일을 진전시키지 못한 채 4년여 동안을 가슴속에 묻어온 게 못내 아쉬웠다"며 "이젠 솔직히 땅굴의 실존 여부를 떠나 지역민들의 궁긍즘을 해소해 주는 차원에서라도 정식 발굴조사가 하루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우원명 속리산관광협의회장(61)은 "만일 땅굴이 찾아질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로 인해 보은지역의 발전은 물론 보은관광과 충북관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내 여론을 감안, 지역 출신 정치인들과 지자체가 적극 나서 발굴조사가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탐사팀의 두뇌역할을 해 온 보은군청 이호천 담당(경제사업단 특허개발담당)은 "그동안 자체 조사를 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받아온 오해와 따가운 눈총, 비난 등은 감수할 수 있었지만 학계의 냉담한 반응과 사업추진비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확실한 개연성을 찾아놓고도 더 이상 일을 진전시키지 못한 채 4년여 동안을 가슴속에 묻어온 게 못내 아쉬웠다"며 "이젠 솔직히 땅굴의 실존 여부를 떠나 지역민들의 궁긍즘을 해소해 주는 차원에서라도 정식 발굴조사가 하루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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