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도발' 강경대응해야
'다케시마 도발' 강경대응해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8.05.21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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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박 병 모 부장 <진천>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는 사건 가운데 일본의 '다케시마' 도발이 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설계하겠다고 말한지 얼마 되지않아 이같은 일본의 도발이 있었으니 속이 편할리 없을 것이다. 속 불편하기는 전 국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외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독도가 일본령이라는 일본측 주장이 상당수 반영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영토상 독도 주권'이 국제사회의 인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홈페이지의 '더 월드 팩트북'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리앙쿠르 암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로 한국명 '독도'와 일본명 '다케시마' 대신 불리는 제3의 지명이라고 한다. CIA는 또 한국의 분쟁지역과 관련해 독도를 '한국이 1954년 차지한 이후 한국과 일본이 리앙쿠르 암(독도/다케시마)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프랑스 아르테 방송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세계 유명 기관도 독도를 다케시마와 병기하는 등 독도의 한국 소유권을 부정하는 표기는 해외 주요 웹사이트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은 독도가 일본령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나 UCC를 직접 만들어 인터넷상에 올리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UCC에는 "지도를 수정해서 역사를 고친 것은 한국이고 그런 나라가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간섭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영어권 인터넷 사이트에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는 곳이 최근 3년새 135배 이상 늘어난 것도 이같은 일본의 다각적인 홍보활동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서 독도와 'Takes

hima'를 검색한 결과 이 둘을 같이 표기하고 있는 영어권 웹사이트가 2004년 7월 600여곳에서 19일 현재 8만1500건으로 집계됐다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밝혔다.

일본 교과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어차피 한국 땅인데 놔 두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순진한 생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독도문제와 관련해 '마누라' 발언을 하면서 애써 외면했는데 이 또한 순진한 발상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일본이 독도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에는 군국주의 부활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을 해외에 적극 알려야 한다.

국제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영문보고서가 올 하반기에 전세계 한국학 학자들에게 배포된다니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하 독도연구센터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독도는 과연 일본 영토였는가'라는 영문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하반기에 전세계 한국학 학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가 독도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국정홍보처가 독도 관련 영문판 발간을 추진했다가 부처 폐지로 중단됐고 외교통상부는 홈페이지에 독도를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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