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고스톱을 치던 50 ∼70대 노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화산동 모 경로당에서 수십만원의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하던 장모씨(70) 등 노인 3명과 전문 도박꾼으로 추정되는 이모씨(57) 등 5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입건.

또 판돈 중 일부를 받아챙긴 이 경로당의 노인회장 김모씨(69)는 도박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 9일 이틀 동안 각각 18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20여회에 걸쳐 화투도박을 한 혐의.

경찰은 전문 도박꾼들이 경로당을 도박장으로 이용하면서 일부 노인들을 도박에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경로당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경찰은 "경로당 노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50대 전문 도박꾼들이 노인정에 끼어 있다는 사실이 포착되면서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됐다"고 전언.